imi

graphic designer based in tokyo, from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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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近の記事

IMI MIXTAPE vol.12 - SOFT STROKE

vol.12 - SOFT STROKE부드럽지만 구겨지지 않은 것들. 겨울의 직전은 항상 그러한 바람이 불었던 것 같다. 여전히 조용히 정열스럽고 사랑스러운 노래들. 그리고, 가끔은 쓸쓸한 표정 을 하는 하늘. 優しいけれど曲がってないこと。冬の前はいつもそのような風が吹いていた気がする。相変わらず静かに暖かく、恋しい曲たち。そして、たまには寂しそうな顔をする青空。

    • MTMY. x IMI MIXTAPE vol.11 - Summer Remains

      IMI MIXTAPE vol.11 - Summer Remains気付いた時は、もう終わってしまいがちだけど、夏は終わってからこそ一番夏らしさが輝く気がする。ただそんな感じがするだけ。季節が変わる度に良く分からない淋しさと切なさが湧いてくるけれど、もうわざわざそういう感情のことは言わなくなってきたかもしれない。ある日、一緒にプレイリストを作ろうと話をした。その瞬間から今までの過程が全てひとつの季節のように感じる。その日もとても暑い夏だった。 뒤늦게 깨닫고 난 뒤는 이

      • IMI MIXTAPE vol.10 - AFTER SUN

        IMI MIXTAPE vol.10 - AFTER SUN20대가 되고 처음으로 혼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날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마침 영화가 끝난 뒤 밖은 태풍이 크게 지나가고 노을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쓸모없어진 우산을 들고 집에 돌아가는 그 붉은 길이 마치 영화속의 일부처럼 느껴졌는데 때마침 여름이었기 때문일까. 왠지 모르게 모든 요소가 환상적이고 황홀했다. 살면서 비로소 어른이 된 기분을 느낀 순간이 몇번이 있는

        • IMI MIXTAPE vol.9 - IN OUR HANDS

          vol.9 - IN OUR HANDS우리가 가장 우리 다울수 있었던 시기에 만나, 영원히 곱씹을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가 4월 2일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좋아하는 음악이 같다는 이유 하나로 모인 우리들. 매일매일이 자극적이고 감동이고 자유였어요. 그 기억이 언제나 나에게 삶의 아름다움을 상기시켜주곤 합니다. 대부분 풋내기나고 쓸데없이 열중이었지만 그만큼 사랑스럽고 반짝이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 봄의 웨딩파티에서 이

        IMI MIXTAPE vol.12 - SOFT STROKE

          IMI MIXTAPE vol.8 - RE- PLAY

          vol.8 - RE- PLAY손가락만 까딱하면 저절로 선곡이 되고 추천하는 노래가 끊임없이 재생되는 시대. 새롭고 좋은 노래들은 놀라울정도로 흘러 넘치지만 너무 빠르고, 너무 쉽게 스쳐지나가서 감히 마음이 머물 틈도 없어졌다. 어느새 진실한 우연이 사라지고 시스템적인 매칭이 당연하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하던 상황으로 듣게 된 노래에 마음을 빼앗기고, 반하고, 그 기억을 깊게 남기던 것들이 이 편리함으로 인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IMI MIXTAPE vol.8 - RE- PLAY

          IMI MIXTAPE vol.7 - from summer to summer

          vol.7 - from summer to summer색을 바래가는 모든것이 뒤돌아보면 더욱더 선명하게 남아있는 나의 여름에게 色の薄れて行くことのすべてが、 振り向いたらもっとも鮮明に残る私の夏へ。 ● Apple music LINK ↓ ● Spotify LINK ↓ ● youtube music LINK ↓

          IMI MIXTAPE vol.7 - from summer to summer

          IMI MIXTAPE vol.6 - No Speed Limit

          vol.6 - No Speed Limit마음속의 리듬에 속도 제한이 없다면 우리는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갔을까요. 작년 장마가 시작되기 전, 딱 이 맘때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테마는 언제나 결국 나의 개인적인 메세지와 마음속의 리듬에 관한 것 뿐이지만 앞으로도 이 사적인 편지는 계속될거테니 잘 부탁드려요. 心のリズムに速度制限がないなら、私たちは今と同じ方向に流れていたのでしょうか。去年の梅雨入りの前、ちょうど今頃にこのプロ

          IMI MIXTAPE vol.6 - No Speed Limit

          IMI MIXTAPE vol.5 - April's Lies

          vol.5 - April's Lies 4월. 모두 각기 다른 시작을 마음에 품고 한걸음을 내딛어 보는 그 마음가짐을 사랑합니다.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과 그 안에 피어나는 끝없는 불안, 이유를 알 수 없는 외로움도. 왠지 마음이 시끄럽고, 벅차고, 잠들었던 세포들조차 피어나게 하는 이 따뜻한 원동력이 비로소 내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솔직하기에도 부끄러운 감정의 기복앞에서 몇번이나 넉다운이 되겠지만 그건 그런대

          IMI MIXTAPE vol.5 - April's Lies

          IMI MIXTAPE vol.4 - THIS SEASON AGAIN

          vol.4 - THIS SEASON AGAIN겨울의 끝자락, 친구의 이벤트와 함께 작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예전부터 상상해왔던 소망이었고 그 상상의 공간에는 분명 직접 고른 음악이 흐르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 미묘하고 은은하지만 조금이라도 그 공간이 더 빛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이 플레이리스트는 전시회 당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득 메워주웠던 공간에 울려펴졌습니다. 떨리지만 따뜻하고 설레이기만

          IMI MIXTAPE vol.4 - THIS SEASON AGAIN

          IMI MIXTAPE vol.3 - SEOUL CALLING

          vol.3 - SEOUL CALLING 가을에는 2년만의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그토록 그리웠던 것들을 20일간 잔뜩 만날 수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마주한 순간 또다시 어느새 그리움을 낳기도 했습니다. 아마 영원히 그런 기분을 안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오랜만의 서울은 여전히 복잡하고 빠르고, 화려한 색을 지닌 정겨운 도시였고 내가 알던 아름다운 가을이었습니다. 주저하지 않는 변화와 자꾸만 뒤돌아보는 마음 사이에 있던 노래들을

          IMI MIXTAPE vol.3 - SEOUL CALLING

          IMI MIXTAPE vol.2 - Same Song

          vol.2 - Same Song비가 오는 날에 대한 인상은 모두가 다르겠지만, 나는 '오늘부터 장마' 라는 타이틀의 공연을 갔던 어린 날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장마철다운 습기 범벅의 하루를 낡은 건물 안에서 몽땅 음악을 듣는데만 썼던 날. 한 낮부터 그 다음날 새벽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던 공연과 옥상에선 희미한 불빛과 모기를 쫓는 몸짓, 우리들의 땀과 휴식의 맥주. 모든 것이 습하고 선명했다. 왜인지 습한 기억일수록 나에게

          IMI MIXTAPE vol.2 - Same Song

          IMI MIXTAPE vol.1 - Early summer, two towers.

          vol.1 - Early summer, two towers. 언제나 성급한 계절, 그 곳의 여름을 떠올리며. いつも気が早い季節、向こうの夏を思い出しながら。 하단의 믹스테잎 링크를 눌러주세요. 下段のミックステープのリンクをクリックしてください。 ● Apple music LINK ↓ ● youtube LINK ↓

          IMI MIXTAPE vol.1 - Early summer, two towers.

          IMI MIXTAPE. start

          예전엔 친구들에게 메일로 플레이리스트를 보내는 것이 나의 취미의 일종이었다. 누군가에게 전달할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것은 혼자 듣기 위할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으로 몰두하게 된다. 이 것이 일종의 나의 메세지라도 되는 것처럼 말을 고르고 문장을 편집하는 감각으로 신중하게 되는 것이다. 어느새 그건 누군가에 보내는 편지임과 동시에 언어였다. 물론 메세지의 의미 해석을 강요하거나 절대적인 공감을 바라는 것은 결단코 아니

          IMI MIXTAPE. st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