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ササギを見ると母を思い出す

カササギを見ると母の声が聞こえる

子どもの頃

母からよく聞いた話がある

中国ではこの鳥が

織姫と彦星の出会いを橋渡しするのだと

海を渡って嫁に来た母は

「私もあの鳥のおかげであなたのお父さんに出会えたのかも」と

いつも笑いながら言っていた

いまだにカササギを「カシャシャギ」と呼び

僕の名前も正しく呼べない母

ふるさとの家族や友達を恋しく思いながらも

僕と父のそばで最善を尽くして生きてきた母

カササギを見ると母を思い出す

カササギを見ると母の声が聞こえる

까치

까치를 보면 엄마가 생각난다

까치를 보면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엄마한테서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중국에서는 이 새가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위해 다리를 놓아준다고

바다를 건너서 시집을 온 엄마는

“나도 저 새덕분에 니 아빠를 만난 것 같다”

항상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아직도 까치를 “카치”라고 부르고

내 이름도 정확히 말할 수 가 없는 엄마

고향의 가족이나 친구들을 그리워하면서도

나와 아빠곁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엄마

까치를 보면 엄마가 생각난다

까치를 보면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詩・写真／Kim Mina
韓国語で書いた詩を日本語に訳して掲載しています。